본문 바로가기

문학&문화/나의 시

반문의 어려움

그 땐, 미처 손을 들지 못했다.
그 교실 누구도 손을 들지 않았기에
그 곳은 누구도 있는 듯 없었다.

그 곳엔 여전히 나서는 이가 없었다.
비겁한 겸손만이 미덕으로 떠돌았다.
가끔 누군가의 용기가 발견된다면
사람들은 근원적 죄책감을 해소하기위해
십자가에 메달곤 했다.

돌이켜보면 후회스러울 법도 할
사실들은,
미성숙의 증거로 남아
흔한 덕담으로 거래되었다.

오늘, 그 덕담에 질문을 던진다.
우후죽순 질문들이 쏟아진다.
반응형

'문학&문화 >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탁  (0) 2016.08.08
수족관  (0) 2016.08.05
뻘로  (0) 2016.08.05
그 시간  (0) 2016.08.03
나를 위한 시  (0) 201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