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카운터스
카운터스, 영화가 끝나고 한참 멍한 상태를 유지했다. 감동적이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절망스럽기도 한 여러 감정이 교차한 영화였다. 다큐멘터리 영화이지만 그 어떤 영화의 주인공 보다 영화 같은, 아니 만화 같은 삶을 산 다카하시와 카운터스. 그 순수함과 열정, 행동력의 결과는 사회를 분명 조금 아름답게 만들었지만, 그들의 삶, 개인의 삶은 해피 엔딩과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이 영화가 사실이기에. 차라리 만화 였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지만, 그럼 또 무언가 아쉬웠으리라. 혐오의 시대 혐오의 시대, 지금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한 모습인 것 같다. 온갖 혐오들이 넘쳐 흘러 사람들의 내면부터 오염시키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남혐과 여혐은, 부모 세대의 지역 갈등 만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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