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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화/나의 시

내 한 몸 추스르지 못한 채

내 앞가림조차 못한 채

누구를 가르치는 가

내 한 몸 건사하지 못한 데

누구의 손을 잡겠는 가

, 아는 것 없이 세상을 보고

, 들은 얘기로 세상을 말한다

내 살이 떨어지는 것도 모른 채

뱃속에 채워 넣기만 한다

 

내 마음 평온하지 못한데

누굴 안심시키나

내 머리가 이해하지 못한데

누굴 설득시키는 가

자비란 위에서 베푸는 것이요

용서란 일방적인 것이고

사랑이란 메아리로다

내 한 몸 추스르지 못한 채

무엇을 이루려 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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