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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화/나의 시

그래서 웃는다

 

늘 바란다

 

사람들이 먼저 선의를 베푸는

목적 없는 선의가 세상을 떠돌다

메아리처럼 돌아와 내 아이들에게

속삭여 주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늘 묻는다

 

내가 지나간 자리에 남아있던

체온이 누구의 것이었냐고

보다 더 오래 자리에 남아 다시

돌려줘야 하는 건 아니었냐고

혹시 알면서도 포기한 건 아니었냐고

 

그래서 웃는다

사라지지 않는 소리를 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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