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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화/나의 시

낙서

낙서

 

새카만 잉크가

점쟁이가 되어

내 마음을 비춘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어느새 내 앞에 심장이 놓여있다

어느새 내 앞에 머리가 놓여있다

그 녀석은 자유롭다.

꿈과 현실의 사선에서

날 비웃듯 헤엄친다.

 

비겁한 나는

거기에 내 혼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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