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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화/나의 시

그거 생각보다 멀다

그거 생각보다 멀다

 

 

그거 생각보다 멀다.

옥상에 올라 도화동을 거쳐 주안 쪽으로 눈을 돌리다

그 너머 흐릿한 구월동이 졸업해 버린 너희들 같아

괜시리 쓰리다.

빈 교실 잔상처럼 지나가는 떠드는 모습

허공을 지나가는 손이 아프다.

함께한 기쁨이 남은 이별한 자리 아래,

지그시 올라오는 슬픈 연기에 눈이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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