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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화/나의 시

1+1

1+1

 

 

 

혼자 태어나 부모 밑에서 자랐다

 

친구에게 간이랑 쓸개를 빼다

바치던 시절,

부모는 심장마저 나에게 토해내었다

 

사랑에 미쳐

내 사랑만 바라보던 나, 부모는

내 사랑마저 끌어안았다

 

어느덧 나의 위치를 안다

 

나는 열매에서 나무가 된다

 

양분이 떨어질 때 쯤,

하나가 두 글자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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