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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화/나의 시

청춘들에게

졸음이 갑자기 찾아와 아무런

대비도 없이 떠나고 맙니다.

 

그렇게 유년시절, 방황하던

청춘들을 여행하다 보면

다시 문득 현실로

눈물과 함께 돌아옵니다.

 

처음의 무방비함과는 다르게

조금 더 꿈속에 머물고 싶어

얼른 다시 눈을 감지만,

몇 남지 않은 정거장을 알고

번쩍 눈이 뜨입니다.

 

, 지금의 이 바쁨들, 이 고통들

이런 정신없는 날들이여.

그마저도 행복한 것이라는 값싼

위로와 질투의 시선들이여.

 

나 또한, 과거의 나에게 그런

시선을 던지고 또 그런 과거인

현실에게 그런 조언을 던지고

그렇게 갑작스런 졸음이 아니면

꿈꾸지 못하는 인간이 되어가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업무 속에

휩싸여 있어도 잘 생각나지 않는

꿈의 끝자락을 계속 되 내이는

나는 누구입니까?

얼른 지쳐 잠들고 싶은 나는,

무엇을 쫓고 있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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