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기 위해 몇 번이고 끼적이다 지운다.
피폐한 삶에 시를 써야 한다는 위기감이 든다.
극에 치닫지도 못한 무덤덤한 슬픔은
아쉽지만 감정의 선을 그리지 못한다.
무언가 소재를 찾기 위해 눈을 돌리고,
귀를 기울인다.
오늘 하루도 생각해 본다.
지나간 기억에, 너무 과거로 갔나 보다.
기분이 좋지 않다.
저번 주는 너무 힘들었어.
2주 전에 친구 생일이었군. 3주 전쯤, 어머니가 오셨지..
그 2주 전, 헤어지신단 말을 들었었나
아마 과거보다 더 과거에 난 큰 죄를 지었을거야.
사건이 끊이지 않으니. 다들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시를 쓰고 싶다..가 어느새 써버렸다.
이렇게 내 일부가 기록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