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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화/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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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한낮의 태양에게 불살랐건만 밤은 어찌 이리도 어두운가..

칼바람은 아무런 인정을 모른 채 기꺼이 나의 길에 장애물이 된다.

겨우 접어든 휴식 터는 무던히도 적막하다.

사람은 쉬기 위해 일한다고 했던가..

그렇담 나의 휴식은 알량한 꿈속에 모두 들어가 있으니 난 쉬어도 느끼지 못한다.

다음날, 내일이라는 밝은 녀석은 분명 내 에너지를 쪽쪽 빨 텐데....

굳이 미래를 맞이하여야 하는 죽지 못하는 인생이 내 짐이리라.

허나 내게도 계획이 있으니 마냥 슬프지는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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