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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화/나의 시

돌아오는 길

돌아오는 길

 

 

돌아오는 길엔 항상 발목이 뻐근하다.

갈 땐 그렇게 가벼웠는데

 

나는 힘들었다, 고로 나는 노력했다.

그런 줄 알았다.

 

땀이 나고, 어딘가 아프면 나는

최선을 다했거니 생각했다.

 

가는 길엔 항상 발걸음이 가볍다.

난 노력하러 가는 것이니, 항상 날아간다.

 

돌아오는 길엔 항상 발목이 뻐근하다.

여운이 남아있다. 미련이 묻어있다.

 

돌아온다는 것은 이미 끝나버린 것이니

난 더 이상 노력할 수 없게 되었다.

 

난 노력한다. 고로 나는 날아간다.

돌아오는 길에 날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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