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 빠진 참치는
당최 보이지 않는다.
추위에 모인 노숙자마냥
뭉쳐있던 덩어리는
어디로 갔나..
오래 씹으면 달다지만
밥을 이렇게 넘기다니..
욕심이 과했다.
한 때 파랗던 잎사귀를
김 삼아
모든 걸 녹여버린 국물을
간장 삼아
다시 한 입 넘긴다.
깊은 손놀림은
덩어리의 잔재를 찾고
약간 과한 소금기가
하얀 공기를 비운다.
일식 일찬
일찬 오미
주말 밥상이다.
이미지 출처 : http://cool-cool.tistory.com/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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