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문화/나의 시

학생의 학생

학생 하나는 말이 없었다.

학생 둘은 질문이 많았다.

학생 셋은 늘상 졸고 있었다.

학생 넷은 책 속에 책이 있었다.

학생 다섯은 사탕과 초콜릿의 노예였다.

학생 여섯은 주변을 조용히 시키며 떠들어댔다.

학생 일곱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적고 숨기고 있었다.

학생 여덟은 앞을 보며 옆 사람과 담소를 나눈다. 

학생의 학생은 배우고, 배우고, 배웠다.

반응형

'문학&문화 >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빛  (0) 2020.02.03
속 없는 밤  (0) 2019.11.20
대화  (0) 2019.11.20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은 고쳐야지  (0) 2019.09.11
맹꽁이  (0) 201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