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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화/나의 시

맹꽁이

by 손아무 2019. 9. 1.
펌프가 돌아가고 분수가 솟아올랐다
맹꽁이가 울었다

돌이 적셔지고 이끼가 번져나갔다
맹꽁이가 울었다

새들이 날아올랐고 구름이 걷혔다
맹꽁이가 울었다

전기가 끊어지고 낙엽이 떨어졌다
맹꽁이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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