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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화/나의 시

사랑가

사랑가

 

 

 

전복을 딴다. 포도를 따고, 다래도 딴다.

상추도 따고 고추도 딴다.

무엇을 그리 먹었는지 토실도 하다.

 

감자를 캔다. 고구마도 캔다.

열무도 캐고 조개도 캔다.

어찌 그리 아끼는지 주변이 어지럽다.

 

바다에 빠져보고 산에 올라보고

들에도 나가보고 하늘도 올려본다.

사랑, 사랑, 사랑이로구나.

 

굴러보고 뛰어보고 누워도 본다.

따고 캐고 주워도 본다.

사랑, 사랑, 사랑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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