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44 1999년 1999년 아직 성장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버린 그들의 무너짐이 세상에 흘러간다 흐를 수 없을 것 같던 그들의 움직임이 도미노처럼 또 누군갈 무너뜨리고 또 무너뜨리고 또 무너뜨린다 한 때 문득 피어났던 행복은, 가만히 지나가는 풍경에 자신의 계절을 내줘버리고 말 못할 흐느낌만 집 구석구석 남아, 적막 속에 들썩인다 20세기가 멀어지며 그 하나하나 소중한 빛들도 흐려지고 아직 성장하지 못한 아기들의 조숙함만 지나치게 늘어간다. 2016. 5. 16. 매 순간 최선은 어디서 찾는가? 매 순간 최선은 어디서 찾는가? 나는 최선을 다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나의 잠재력은 영원히 잠재되리라 허나 그것이 위대한 마우나로아처럼 넘쳐 나온다 할 지 언정, 내가 그것을 어찌 알겠는가 만약 나에게 그러한 것이 없다손 치더라도 내가 그것을 어찌 알겠는가 난 최선을 다하지는 못하는 인간이라 잠재된 재능의 일부만 조금씩 뽑아쓰리라 그리고 이 세상과 작별할 때 아쉬움 한가득 남겨놓고, 수명이 역사를 방해하는 구나, 허세를 뿌리며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지리라 난 결코 만족하지는 못하는 삶을 살 것이지만 결코 삶의 목적을 잃어버리지는 않으리라 적어도 허망함에 몸을 맡기지는 않으리라 2016. 5. 16. 이른 비 이른 비 오랜만에 우산이 펼쳐진다. 자글자글한 구김이 흘러간 세월의 주름살 같다. 바빠진 장사꾼들의 얼굴은 젊음을 되찾는다. 언제쯤 3000원짜리 우산을 사는 마음이 가벼워질까 자연스레 많아진 지하철의 거렁뱅이들 그들의 눈빛과 목소리에 나는 화답하지 못한다. 오래 전 지구가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 수 천년 동안 내렸던 그 뜨거운 비를 생각한다. 식어버린 그 뜨거움을 바라보며 내 가슴의 열기를 느껴본다. 바쁘게 머리를 털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다시 한 번 거렁뱅이들의 비어있는 소쿠리를 바라본다. 호주머니 속 텅 빈 지갑을 매만져본다. 아직 얼어붙은 땅에 조금 이른 비가 내린다. 오늘은 눈이 아닌 비가 내린다. 벌써 봄이 오려나.. 달력은 찢겨질 날만 기다리는 데 성급한 하늘이 먼저 봄소.. 2016. 5. 12. 방과후 수업자료 좀 옛날 자료긴 한데 편집하면 쓸만 함.;; 용량 때문에 분할 압축 했어요.ㅎ 약간 심화용 자료입니다. 2016. 5. 11. 과학 놀이수업 자료 화질이 별로 안 좋다는 단점과 좀 진부한 내용이긴 하지만 새로 만들기 귀찮을 때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2016. 5. 11. 과학 완구 무료로 대여 하기 과학 완구 대여하기 학기말 또는 축제 때 간단히 사용할 과학 완구를 모두 구매할 수는 없으니 대여하면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천남부과학교육관에서 이 과학완구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소개한다. 대여기간은 일주일이지만 연장이 가능하다. 다음은 대여가능한 과학완구 목록인데 아마도 지금은 더 많이 있을 것 같다. 신청양식은 파일로 첨부!! 2016. 5. 11. 색바램 색바램 안개 낀 도시를 멀찍이 바라보며 고속도로를 지나간다 잠시 포함되었다 빠져 나간다 누가 묻는다 그 도시를 아냐고 난 모른다고 대답한다 무심히 물어본 그 도시의 이름이 안개 너머 희미한 조명을 아름답게 채색 한다 한번쯤 가보리라 던 작은 의지가 수십 번 수백 번 그곳에 있게 한다 시간은 익숙함과 능숙함을 제공한다 누가 묻는다 난 아주 잘 안다고 대답한다 안개는 사라지고 집, 학교, 단골집, 도로까지 명확하지 않은 것이 없다 명확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뿌연 조명의 아름다움도 없다 고속도로를 지나간다. 안개 낀 도시를 만나기 위해 둘러보지만 모두 너처럼 보여 의미가 없다. 2016. 5. 11. 사랑가 사랑가 전복을 딴다. 포도를 따고, 다래도 딴다. 상추도 따고 고추도 딴다. 무엇을 그리 먹었는지 토실도 하다. 감자를 캔다. 고구마도 캔다. 열무도 캐고 조개도 캔다. 어찌 그리 아끼는지 주변이 어지럽다. 바다에 빠져보고 산에 올라보고 들에도 나가보고 하늘도 올려본다. 사랑, 사랑, 사랑이로구나. 굴러보고 뛰어보고 누워도 본다. 따고 캐고 주워도 본다. 사랑, 사랑, 사랑이 분다. 2016. 5. 11. 2013년 후반기 천체관측회 원래 소백산 천문대에 갈 계획이었으나, 폭설로 인한 계획변경~!! 가까운 연구원에서 인천교사천문동아리 관측회를 실시했다. 솔직히 난 멀리 안 가서 더 좋았다.ㅎㅎ 사진 몇 장 올려본다.ㅎㅎ 회장님이 별자리 설명 중이시다.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다~!! 황소자리와 좀생이별이 잘 보인다. 나름 괜찮은 날씨였던 것 같다~!! 고작 40장 합성!! 2016. 5. 11. 진로교육의 패러독스 진로 교육.. 어느샌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며 인생의 대단히 중요한 무언가 처럼 취급 받고있다.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을 간략히 정리하여 인생의 갈피를 못잡고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몰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한 글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진로 보다는 진학이 가까웠다. 어느 학교를 갈 것인가.. 고등학교부터 시작해서 대학교까지 조금이라도 더 좋은 학교로 보내고자 학부모도 교사도 야단이었다. 가장 극단적인 예로써 나의 고등학교 시절, 매우 우수했던 한 친구가 경찰대학교를 가기 위해 서울대를 가지 않는다고 하여 담임 선생님께 야단을 맞았던 기억이 있다. 정반대의 예로는 성적이 매우 낮은 한 친구는 진학 상담 자체를 매우 약소하게 형식적으로 받아서 담임을 원망하기도 하였다.. 2016. 5. 11. 이전 1 ··· 60 61 62 63 64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