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연수도서관, 7월 다양성영화 '별별씨네마' 운영 안내
연수도서관, 7월 다양성영화 '별별씨네마' 운영 안내입니다. 영상문화 저변확대 및 색다른 영화, 특별한 주제가 있는 영화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다양성 영화(다큐멘터리, 극영화, 예술영화)를 상영하오니 영화동아리, 학생, 교직원, 학부모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일 시: 2017. 7. 13.(목)/ 7. 27.(목) 19:00 ~ 21;00 2. 대 상: 학생, 교직원 및 인천시민 3. 장 소: 지하 다목적강당 4. 운영내용: 다양성 영화상영, 큐레이터 영화해설 5. 참여방법: 무료상영, 당일 선착순 입장 6. 상영작품: , 7. 기타사항: 지방공무원 상시학습 교육훈련시간 인정 (1회당 2시간, 총16시간),(단,교사 제외) 8. 문 의: 디지털자료실(☎ 899-7570
2017. 7. 11.
사과의 힘
어제 그 녀석이 사과를 한 후 마음이 더 복잡해짐을 느낀다. 절대 사과하지 않을 것 같던 녀석이 무슨 바람이 불어 그렇게 진지하게, 사과를 하다니, 그렇게 사과할 녀석이 그 전에는 왜 그렇게 고압적이었는지, 사과할 생각이니 꼬장이나 피운 건지, 마치 전혀 다른 사람과 대화한 느낌, 나는 누구를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나도 같이 사과해야 하는 건지,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건지, 졸업할 때까지 버티면 되는 건지, 온갖 고민 속에 빠져있는 나에게 그 녀석은 모든 것이 다 해결된 듯, 더 이상의 갈등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다가와 말을 걸고 팔짱을 낀다. 그 어색함 덕분에 시간은 자꾸 더디게만 가고, 미칠 것 같은 답답함에 그만, 소리를 질러 버렸다. 이제 나는 사과하고, 그 녀석이 도망간다.
2017. 7. 7.
네비게이션
열심히 살아왔고,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고, 최선의 근처에 머물기 위해 항상 스스로를 혹사하고 있던 날, 갑자기 왜 이러고 있나 싶어, 왜 이렇게 사냐 싶어 책상의 서류 다 밀쳐버리고 중요한 약속마저 던져버린다. 어디론가 떠나보자, 차에 몸을 실어보지만 막상 거기서부터 진한 막막함을 느끼는, 그 왜소한 나를 직접 채근하지 못하고 룸미러를 통해 한심함을 전달한다. 인간아, 인간아. 너는 어디로 가고 싶으냐, 특별히 대답 없는 나에게, 다시 한 번 너는 어디를 가보았느냐, 자연스레 시선은 네모난 네비게이션을 향한다. 최근 목적지들, 참 좁게도 살아 왔구나, 다시 한심스런 눈빛을 던져본다. 됐다. 출발하자, 시작이 반이라더라, 가자, 가자, 가고 보자. 각오를 되새기며 차를 몰아간다. 차라리 차가 말이었다면,..
2017.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