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모자라 안개가 드리운다.
엊저녁 밝게 빛나던 달도 별도
오늘 아침 붉은 태양도,
항상 어둠 너머엔 빛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항상 발 하나를 뗄 수 있었다.
해가 반복된 시간만큼 별도 사라져간다.
바람결에 촉촉함이 묻어난다.
땅으로 떨어질 줄 모르는 물방울들아,
하늘을 뒤덮지도 않은 물방울들아,
가까이 차가웁고 멀리 어두운 물방울들아
집 앞 가로등에 빛이 널리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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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모자라 안개가 드리운다.
엊저녁 밝게 빛나던 달도 별도
오늘 아침 붉은 태양도,
항상 어둠 너머엔 빛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항상 발 하나를 뗄 수 있었다.
해가 반복된 시간만큼 별도 사라져간다.
바람결에 촉촉함이 묻어난다.
땅으로 떨어질 줄 모르는 물방울들아,
하늘을 뒤덮지도 않은 물방울들아,
가까이 차가웁고 멀리 어두운 물방울들아
집 앞 가로등에 빛이 널리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