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빈 바위 빈 바위 물범이 오지 않는다. 백상아리를 피해 유빙에 올라 새끼를 낳던 차가운 얼음 위에 갓 태어난 새끼를 끌어안던 물범이 오지 않는다. 개나리가 피어나고 벚꽃이 만개하고 철쭉이 웃고 있는 계절에 물범 부부가 보이지 않는다. 쌍안경을 아무리 돌려봐도 텅 빈 바위 위에는 어부 몇몇이 미역을 말린다. 랴오둥 반도로 스며든 폐수, 정력에 좋다고 작살을 쏘아대던 포수 온난화로 녹아버린 유(流)빙의 유실(遺失) 먼 나라 공주님의 결혼식 얘기만 같았다. 선대의 잃어버린 땅 같은 공허한 말인 줄 알았다. 꽃게는 바닥의 왕이 되고, 놀래미는 배짱이가 되었다. 심청각에는 쌍안경만 있고, 두무진에는 기암절벽만 있다. 유람선은 움직이지만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물범바위에 갈매기도 해오라기도 앉지를 못한다. 더보기 백령도 두무진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백령도 두무진 사진 모음. 참고로 유람선을 타지 않으면 이 각도에서 찍을 수가 없어요. 더보기 백령도 해무 백령도의 해무.. 4-5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백령도의 해무.. 덕분에 심심하면 뜨지 않는 인천행 배편들... 안개가 생활에 이렇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처음 알게되었다.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