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울 그 친구는 항상 자기 이마에 있는 정답을 나에게 알려달라곤 했다. 나는 그 친구의 얼굴을 보며 그가 원하는 말을 뱉어내곤 했다. 정답을 떡하니 들고서 나에게 묻는 의도를 알 수는 없었지만 원하는 답을 알 수 있었으니 어려울 것은 없었다. 다만 조금 귀찮아한다고 여겼을 뿐이다. 이후 그 친구가 그렇게 좌절할 줄은 몰랐다. 난 말보다 거울을 선물했어야 했나 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