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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어탁 새벽스러운 저녁 또는 아침 그 어느 날, 찬 공기가 필요하여 굳이 낚시를 한다 갈대 사이로 쉬이 공기가 흐르지 못하여 답답함이 감싸온다 어둑한 수면에 빠져들 듯, 낚싯대를 휘두른다 새벽, 물속이라고 풍족했으랴 풍덩 소리와 함께 붕어가 물어댄다 차갑게 식은 머리로 손맛을 음미한다 팔뚝만한 붕어가 눈앞에 있다. 펄떡이는 에너지는 없던 식욕을 부른다. 사진을 찍는다. 새벽, 어디 자랑할 곳이 없다. 사람이 없다. 흔히 보이던 낚시꾼들이 지레 부러워 모습을 감췄다. 어탁을 찍자. 편평한 곳이 필요해. 자갈을 치운다. 허겁지겁, 급해진다. 진흙을 고루 편다. 약간 홈을 만들고 약간 시들어가는 덩어리를 누인다. 고이 누인다. 불편하실까 붕뜬 공간에 흙도 채우고, 수평을 맞춘다. 어디서 흘러나왔나, 이 에너지. 덥다.. 더보기
[후기]해양생물교육 직무연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하는 해양생물교육 직무연수를 받았다. 막상 받고 보니 생물전공 선생님들 받으면 더 좋을 것 같긴하지만, 나도 좋았다.ㅎㅎ 몇가지 신기했던 실험 사진 및 영상을 올려본다. 1. 해면동물 관찰 실험 스펀지밥으로 잘 알려져있는 해면동물을 직접 관찰해보는 실험이다. 위 사진은 해면동물을 락스로 녹인 후 골편을 찍은 사진이다. 해면동물 조직 관찰 사진인데 위 사진은 천연해면동물이며, 아래는 인공적으로 합성한 스펀지 사진이다. 해면동물은 규칙적인 배열이 느껴지는 데, 인공 스펀지는 불규칙한 뭉텅이가 관찰된다. 아래 사진에서 막 뭉쳐져 있는 부분은 인공 스펀지를 자르고 얇게 펴지 않아서 겹쳐 보이는 모습이지만, 잘 펴도 여전히 불규칙하다. 천연 해면동물이다. 동남아에 가면 많이 판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