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금강 수면에 반사된 햇빛이 눈앞에 아른 거린다. 짧게 눈 비비 우는 사이 머나먼 이북에 있을 거룩한 암괴가 가까이 와있다. 영영 멈추지 않을 파도의 흔적이 최초 그 넘실거림이 흘러온 긴 시간을 보여준다. 몇 세대나 거쳐 갔을까 갈매기의 배설물이 늙은 바위의 머리를 하얗게 염색한다. 무어 대단한 생명이라고 이 먼 곳까지 뿌리를 드리웠는가. 작은 섬의 수용소, 사라져 간 그 치들이 섭섭지 말라고 이다지도 근엄한가 머나먼 이북의 금강이여 바닷길을 오려무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