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설]채식주의자_한강 채식주의자 _ 한강 여태 본 소설 중 판타지-무협을 제외하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읽은 것 같다. 워낙 글을 늦게 읽는 편이어서 한 권 읽는데 보통 일주일은 걸리는데 거의 하룻밤 만에 다 읽어버렸다. 그만큼 몰입도가 강한 소설이다. 얼마 전,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프로그램으로 국립생태원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 곳에서 독립 영화 '잡식 가족의 딜레마'를 만든 황윤 감독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그 때 그 분께서 구제역에 걸린 돼지들을 폐사하는 장면을 본 이후로 자연스레 채식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라고 하신 말씀이 참 기억에 남았다. 채식을 하는 이유가 건강, 또는 고기의 냄새가 싫어서 등, 흔히 듣는 인간 중심의 이유가 아니라는 느낌과 함께 묘한 죄책감도 찾아들었다. 이 책, '채식주의자'의 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