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기소개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초등학교를 들어갔고, 6년 후 졸업했다. 또 어쩔 수 없이 중학교를 들어갔고, 3년 후 졸업했다. 당시 일반 고등학교를 선택한 건 그냥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3년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뿐이었다. 원하는 집 근처의 고등학교로 배정 받지는 못했다. 그저 운으로,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리는 등교 길은 나를 쉽게 지치게 했고, 아침을 싫어하게 만들었다. 아침밥은 왜 꼭 먹어야 할까. 힘겹게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교실로 들어갈 때면 담임은 꼭 아침밥을 거론하곤 했다. 수업 시간에 손을 들고 발표한다는 것은 다른 모든 친구들에게 시선을 받는 일이다. 유쾌한 녀석들은 쓸데없는 말도 쉽게 웃으며 하곤 했지만, 간혹 시도 때도 없이, 특히 간식이라도 걸리거나 수행평가에 반영될 때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