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생산적 작업 썸네일형 리스트형 선 채로 잠이 든다 선 채로 잠이 든다 무엇하나 생산하지 못하는 작업에 정신을 쏟아 붓는다. 진즉, 언제나, 옛 일이, 아직도- 그러하다. 예정되었지만 준비되지 않은 때가 찾아온다. 움직임이 없는 눈동자에 노을이 지고, 끝나버린 연극에 커튼이 드리운다. 차양 막 너머 불그스름한 기운을 느끼며, 잎이 떨어진 활엽수들의 겨울처럼 선 채로 잠이 든다. 세계가 선 채로 정지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