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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리뷰]영화 '옥자' 감상 후기 ※ 영상 출처 : 유투브 https://youtu.be/fxAiFs0ors0 영화 '옥자'를 보고 난 후, 꼭 리뷰를 써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봤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참으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서의 중요한 요소들은 모두 챙겨넣은 것 같다. 유머와 감동, 긴장감과 몰입도, 동시에 철학까지 잃지 않았다. 대중 영화로서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재미라는 요소를 잃지 않으며 전달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새삼 감독의 능력에 놀라움을 느낀다. 영화는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그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화하며 관객을 끌어모았다. '옥자'가 살아온 아름다운 강산과 억지로 끌려간 서울 시내, 미쳐버린 동물박사의 실험실, .. 더보기
[리뷰]설국열차 예전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다. '설국열차'는 나중에 분명 다시 한 번 볼 것 같다. 하도 말이 많아서 봤다. 궁금해서, 꽤나 개봉한 지 오래 지난 시점인데도 사람들이 많더군.. 기본적인 설정 상황은 지구온난화->CW-7 살포(냉각제)->빙하기 도래->완전 생태계를 구현한 기차 속 세상 구현 으로 이어진다. 중요한 쟁점은, 1. 지구온난화 문제 자체 2. 지구온난화에 인간의 개입은 의도한 결론으로 가는가?-과학기술의 한계점? 3. 인간 사회 구조적 문제 - 자연스럽게 형성된 계급과 그로 인한 불평등, 반란의 동기는 계급 자체가 아닐까? 4. 닫힌 폐쇄계의 조화를 위한 필요악은 정당한가? - 사실 기차 주인이 만든 세상인데..그 결정권은 누구에게? 5. 인간 본성의 다면적 문제 - 닫힌 기차안의 세상에서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