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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유수지

저어새 왼발이 깊게 빠져 들어 올리려는데 더욱 깊이 오른발이 파고든다. 뻘은 쉽게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저 고개가 바쁜 저어새를 보라고 똑바로 쳐다보라고 새는 하늘보다 땅에 오래 머물렀다. 반짝이는 윤슬 속 물고기의 눈을 찾기 위해 창공의 구름은 바다에만 머문다. 순리대로 휘저어지는 주걱 질에도 새는 허리를 펴지 못하고 걸음만 옮긴다. 옆의 새도 계속된 허탕 질에 걸음만 바쁘다. 물이 들어온다. 나가야지, 그리고 날아올라야지 내 갈 길, 제 갈 길 다르겠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나야 할 순간을 함께 맞이한다. 백색의 날개가 향하는 방향으로 한참을 들여다본다. 서쪽 어디론가 가겠지, 생각했더니 노을을 뒤로 하고 동쪽으로 향한다 이런, 길을 잃었나보다. 거긴 도시야, 너희가 살 곳이 아니야 새가 답변을 하듯 고.. 더보기
[소식]2017년 저어새 생일잔치 안내 멸종위기 동물인 저어새의 2017년 생일잔치가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공문 내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3,300여 마리 남은 멸종위기종(1급)이며, 천연기념물(205호)인 저어새는 여름 철새로서 3월부터 강화도, 영종도, 남동유수지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4월에 저어새 주요 서ㆍ번식지인 남동유수지 및 주변 녹지공간에서 환영잔치 개최하였고, 이와 연계하여 어린 저어새가 잘 자라고 자연과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2017년 저어새 생일잔치를 아래와 같이 개최할 계획이오니, 관련 단체 회원 및 학생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 일시 : 2017. 6. 3.(토) 08:50 ~ 13:00 나. 장소 : 남동유수지 탐조대(남동유수지 및 주변 녹지공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