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메아리 후두두둑 그 별다를 것 없는 빗소리에 처음과 끝이 있다 철썩 철썩 쏴아아 저 우렁찬 소리의 주인은 파도인가 모래인가 번쩍과 반짝은 단순히 크기의 차이 아니 깊이의 차이 탁 탁 탁 탁 현대인의 소리에 내 이름 석 자가 묻힌다. 크게 한번 불러보자. 산이여, 바다여, 하늘이여 크게 귀를 열어젖혀라 출처가 다른 메아리는 단순한 되새김은 아닐지니 혹여 낙마한 빗물이 그대 이마에 닿는다면 잠시 흘러가게 놔두어라 코를 지나 입술에 닿아 혹여 그대 목마름이 가실지도 모르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