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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슈 & 행사

[소식]올해 여름, 학교가 시원해진다.

지난해 대한민국이 찜통더위에 시달리며 전기요금 체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였다.

 

기업에게는 싸게, 개인에게는 비싸게 받는 전기요금 체계에 분개한 국민들이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와중에 가장 비싸게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학교'이다.

 

학교는 연중 특정일의 피크전력을 적용하여 기본요금을 산정하다보니 가장 비싼 시기의

 

요금을 일년 내내 지불해야 하는 모순이 있었다.

 

이 사실을 잘 몰랐던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찜통더위 속에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에서도

 

비싼 전기요금때문에 에어컨을 가동할 수 없다는 관리자와 행정실의 요구를 묵묵히 수행했었다.

 

하지만 일년에 한 번 측정한 전기요금을 일년 내내 낸다면, 사실 전기를 아낄 이유가 전혀 없어지며,  반대로 아끼려고 한다면 일년 내내 전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모순된 상황 속에 학교를 내몬 주체가 누구인지 알 수 없으나 분통 터지는 노릇이다.

 

다행히 올해부터 전기요금 부과체계가 개편된다.

 

개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기본요금 산정방식 개선

 ※ 연중 특정일의 피크전력 적용 → 매월마다 당해 검침월 피크전력 적용

2. 하계 냉난방 사용요금 할인율 확대(15% 50%)

 ※ 할인기간은 현행(동절기 122, 하절기 78)대로 유지

 

교육청은 이같은 조치로 인해 평균적인 전기요금 부담이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학교 자체적으로 '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를 열어 적정 난방온도 기준을 정하여 무분별한

사용을 견제하도록 하였다.

 

정말 좁은 교실에서 많은 학생들이 붙어있는 수업 환경을 생각한다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실사용량으로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한달 중 가장 많이 사용한 날을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생긴다. 어느 정도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런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 같기에 그에 대한 설명도 좀 적극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

 

결론, 올해는 조금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photo-2179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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