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화/나의 시
1+1
손아무
2016. 5. 18. 18:55
1+1
혼자 태어나 부모 밑에서 자랐다
친구에게 간이랑 쓸개를 빼다
바치던 시절,
부모는 심장마저 나에게 토해내었다
사랑에 미쳐
내 사랑만 바라보던 나, 부모는
내 사랑마저 끌어안았다
어느덧 나의 위치를 안다
나는 열매에서 나무가 된다
양분이 떨어질 때 쯤,
하나가 두 글자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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