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무 2017. 3. 16. 16:12

기별도 없이 온 손님,

지나가실 줄 알았더니

가득찬 방 비우고

자리를 잡는다

 

묵고 가란 말 한마디

없었는데

떠날 줄 모른다

 

무례한 손님,

나를 무너뜨리는 손님

그냥, 임으로 여겨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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