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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교론]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 피아제의 인지(지능)발달이론 1. 개요 현대적 의미의 구성주의 학습이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피아제이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을 들어가기에 앞서 구성주의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1) 구성주의란? 인간이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형성한다는 주장이다. 2) 구성주의의 입장에서 본 학습이란? - 학습은 학생들의 머릿속에 이미 형성된 개념과 새로 배우게 될 개념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며, 학습 과정은 학습자가 스스로 의미를 구성해나가는 능동적 과정이다. - 학습에 대한 구성주의의 관점은 지식에 대한 관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 즉, 구성주의 이전에는 자연에 지식의 대상이 존재하고 그것을 인간이 발견하여 지식이 구성되면, 그 지식은 누구에게나 보편타당한 가치를 가지고 변하.. 2019. 3. 23.
[영화]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은 고전인 만큼 지금 감상하기엔 사실 조금 지루할 수 있는 영화이다. 허나 유명한 만큼 여러 가지 논쟁거리를 알려주기도 하여 수업에서 많이 사용된다. 나 또한 대학교 수업에서 토론 과제였기에 찾아서 보게 되었다. 열심히 본 만큼 아까운 마음에 글을 남긴다. 1. 영화의 배경과 줄거리 영화의 배경은 제목처럼 베니스이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1) 중세 기독교 사회 2) 유태인 차별(부동산 소유 금지+거주지 지정+외출 시 빨간 모자 착용) 3) 고리대금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유태인 다른 배경도 있지만 위 세 가지 요소가 작품의 핵심인 듯 하다. 간단한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평소 공개적으로 고리대금업을 하는 유태인(샤일록)을 비판하던 기독교인(안토니오)이 그의 친구 베사니오에게 돈을.. 2019. 3. 20.
개구멍 고양이가 힘껏 뛰었지만 새는 금새 날아올라 제 집에 틀어박힌다 나뭇가지 끝, 아슬하게 메달린 아지트로 고양이의 눈이 향한다 잠시 으르렁 거렸지만 이내 포기한다 엊저녁, 집에 가는 길 미친개가 쫓아왔다 동네에서 소문으로 듣던 그 개가 분명했다 물리면 미치거나 죽는다던 뛰었다, 힘껏 학교 체력장 때도 어슬렁 대던 내가 어디서 그런 힘이 났을까 허나 곧 막혔고, 주위는 어두웠다 가방을 손에 쥐고 좌우로 흔들었다 투우사 비슷한 심경으로 개를 직시했다 덤벼라, 덤벼, 난 안 죽는다 누구에게 말하는 건지 모를 소리를 뱉어내던 순간, 개는 크게 짖으며 달렸다, 각오와 달리 난 뒤로 넘어져 버렸고, 미친개는 건물 구석의 틈으로 들어가 버렸다. 돌아오는 내나 뒤통수가 근질거려 몇 번이나 돌아보곤 했다 미친개의 몸에 붙은.. 2019. 3. 17.
[8화]잘 혼내는 법 1. 교사의 잘못 VS 학생의 잘못학교에서 혼나고 혼내는 일은 빵집의 빵 만큼이나 흔한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흔한 일들이 조금(물론 때론 많이) 잘못되고,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마음에 쌓여 지금의 교육 불신을 불러온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교육을 행하는 학교에서 혼내고, 혼나는 일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인간 관계에서 이 행위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 상황은 아주 쉽게, 그리고 자주 발생하지만 교육적 결과를 불러오는 경우를 찾기란 쉽지 않다.왜 그럴까. 우린 어렴풋이 그 원인을 추측하고 있을 것이다. 우선 문제의 주체를 누구로 상정하냐에 따라 해결 방법도 달라진다. 즉 교사의 잘못인가, 학생의 잘못인가.(완전 일방은 없겠지만)두 주체의 양자택일로 문제를 가지고 가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교사'.. 2019. 2. 18.
화가 날 일이 많다 듣다보니 결국 그 얘기다 세상이 바뀌었다, 위기의식을 가져라 변해야 한다, 노력해야한다 그런데 당신은 왜 그대로신지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일본.. 안 가본 곳이 없는 이 친구 덕분에 나는 어디도 가고 싶지 않아진다 한 번 갔다 온 사람이 이리도 빠삭한데 무엇하러 나까지 가겠는가 잠시면 된다던 텔레마케터는 15분 째 허공에다 대사를 읊는 중이다 자기 할 일을 끝까지 다하는 ‘잠시’란 나에게 영원과도 같았다 굳이 전화를 끊지 못하는 나는 누구에게 예의를 차리고 있는가 ‘동의하시나요.’ 설마요 밥 먹으라 한다 너 때문에 차렸다, 한다 안 먹는다고 하니, 약속이 있냐고 한다 불행히도 약속은 없으나 먹기 싫다, 했다 그러면 밥 먹으라, 한다 엄마가 부장님과 겹쳐 보였다 어디가냐, 했더니 어디 좀 간단다 별일.. 2018. 12. 18.
드림 고등학생이 되고 나선 항상 엎드려 있었다. 수업 시간, 심지어 체육 시간도 엎드리거나 보건실로 향했다. 교사들도 나를 건드리지 못했다. 아니, 안 했을 수도 있다. 그게 서로에게 좋다고 무언의 합의가 된 듯하다. 2학기 기말고사 시간도 예외 없이 엎드렸다. OMR 답안지에 이름과 과목만 적고 대충 찍은 다음 바로 엎어졌다. 한참을 자고 나서 정신이 번쩍 -사실 왜 놀란 건지- 들었을 때 5분 지나있었다. 안심하고 다시 잠든 후부터는 놀라지 않았다. 그렇게 50년이 흘러갔다. 웃긴 것은, 꿈속에서 내가 자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2018. 12. 18.
머머리 나이 보다 젊어 보이시네요 거기까지는 좋았다 보통 그 나이쯤 되면 많이들 벗겨지시던데 그렇지, 일반적이지. 나도 다행히 오빠는 숱이 많으시네요 다행히 기술이 발전했지 저는 도저히 벗겨진 분들은 남자로 안 보여서 ...일반적이라며 다행이에요 그래, 아직 사랑은 아니니까 2018. 12. 18.
기다림 속에는 당신도 늘 함께입니다 점심 메뉴와 소소한 농담으로 벌써 당신은 웃고 있습니다 난 늘 일찍 출발해서 그 즐거움을 누립니다 당신도 내 마음을 아는지 늘 늦게 도착합니다 2018. 12. 18.
선 긋기 선을 그어버렸다 넘어오지도 가지도 못하게 어떤 접촉도 일어나지 않도록 선을 지켜봐야 했다 넘어오지도 가지도 않도록 어떤 움직임이 생겨나지 않도록 허나 시선은 허공을 넘나들고 표정은 여과 없이 드러났다 녹색이 야금야금 선을 지웠다 2018. 12. 18.
송년회 올해의 나를 다시 잊는다 숱한 계획과 다짐 속에 무기력하게 패배해갔던 나를 보내버린다, 어디로 알코올과 검은 연기로 지우고 덮었다 고생하셨다는 뻔한 인사말 속에 숨어있어 본다 그러곤 한쪽 눈을 치켜뜨고 다음 해를 노려보았다 아직 뜨지않은 뜨거움으로 겨울의 손을 녹여 본다 2018.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