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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교육 칼럼

[교직일기]시작

 

교사가 되고 지난 5년 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생활 속에서 느꼈던 많은 일들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고 느꼈지만 흔한 교훈으로 종결되는 깨달음

 

위주의 글은 쓰고 싶지 않았다. 그러한 글들은 미담으로서 이미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한편으로 교육계에 대한 비판, 특히 학교 교육에 대한 비판적 글들도 참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취지와

 

의도를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나또한 중학교 시절 선생님에 대한 비판적 인식으로 교직을 꿈꿨기에)

 

막상 현장으로 들어와보니 너무도 괴리감이 드는 현실 속에 살고 있는 학교 교육 현장, 특히 교사들

 

에 대한 비판적인 글은 쓰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에 과학 교사답게 최대한 객관적으로(사실 거의 불가능하지만) 관찰한 사실들을 써보고자 하는 생

 

각이 들었다. 물론 글을 쓰다 보면 주관적 인식이 들어가겠지만 최대한 자제하거나,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되었음을 드러내며 글을 쓴다면 괜찮은 관찰 일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임용고시 합격 후 6년 차, 그 이전에 야간학교 봉사활동, 학원 강사 등의 기간을 합친다면 약 10여 년

 

을 교육계에 종사해왔다. 요즘 드는 생각은 앞으로 얼마나 더 내가 원하는 모습의 교사로서 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다. 스스로에게 갈수록 자신이 없어진다.

 

이 글을 어느 정도 완성해 갈 즈음엔 조금 자신감이 붙어있길 바라며, 스스로를 응원한다.

 

그럼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의지를 다지며 첫 시작을 마무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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